EZ EZViwe

용인5일장 이야기 책으로 담는다

한국외대 ‘용인장과 시장 사람들’ 준비, 지난해 ‘모현사람과 갈월마을’에 이은 2탄

박숙현 기자  2011.05.30 19:44:19

기사프린트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용인캠퍼스)가 지난해 ‘모현사람과 갈월마을’을 펴낸데 이어 이번에는 2탄으로 용인의 전통 5일장과 재래시장을 다룬 ‘용인장과 시장 사람들’(가제)을 준비하고 있다.

임영상 사학과(콘텐츠학 연계) 교수 지휘 아래 추진되고 있는 이번 ‘용인장과 시장사람들’은 용인 시장의 상인이나 관련자, 혹은 용인장이 위치한 김량장에 오래 동안 살아온 인물 등을 통해 구술 형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학’과 ‘콘텐츠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부생 등과 함께 추진 중으로 임교수는 대학생들이 학내에 문화 콘텐츠 동아리를 만들고 지속적으로 지역에 접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시절에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니라 의미 있는 일을 하게 해주자는 의도다.

과거에 농촌봉사활동이 있었다면 현시대는 농촌의 촌로 등을 대상으로 구술 작업 등을 하는 문화봉사활동 시대. 문활을 활성화 시키고 농활을 병행하는 활동으로서 대학문화와 지역을 연계시키는 활동이 바로 용인문화콘텐츠 작업이라고 임 교수는 말하고 있다.
“지역문화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문화의 원형은 서울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서울에 궁중 문화가 있다면 지역에는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습니다. 제가 글로컬이라는 이야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로컬이 세계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함평 나비축제 등 글로컬의 사례가 많이 있고, 각각의 지역들도 글로컬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

현재 재외한인학회장, 인문콘텐츠 학회, 한국외대 글로벌 문화콘텐츠 연구센터소장 등을 맡고 있는 임교수는 ‘용인장과 시장 사람들’이 끝나면 용인의 수많은 역사 인물과 살아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개발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한편 임교수는 경기문화재단에 문활의 일회성에 대한 대안으로 제안한 ‘나도 문화 기획자’라는 프로그램 공모 사업이 진행되면 대학생들 동아리가 문화를 기획하는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