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와 단체장 성향 등 정치적 이유로 중단됐던 용인 태성중·고 출신 공직자들의 체육대회가 9여 년 만에 부활했다.
용인 태성고등학교 용인시 공직자 모임(이하 태목회)은 지난 11일 모교 운동장에서 ‘2011 춘계 태목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학규 시장과 이상철 시의장을 비롯해 태성·중고 출신 공직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유종수 회장은 “오랫동안 이 같은 자리를 갖지 못해 회원들에게 미안하다”며 “앞으로 내 지역, 내 고향을 위하는 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000여명의 용인시 공직자 중 태성중·고 출신은 170여명이다.
태목회는 1980년대 말부터 매년 체육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2002년 이후 행사를 열지 못했다. 그동안 수 차례 행사를 추진했지만 당시 단체장과 공직사회 분위기 등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김학규 시장은 “앞으로 이런저런 상황으로 행사 자체를 못하게 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태성중·고교가 지역의 명문인 만큼 시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