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길동전을 쓴 허균 묘소가 있는 원삼면 맹리 일원 양천허씨 묘역 석물 도난사건 보도(본지 393호 1·3면 보도)이후 사회적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이 본격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용인지역에 산재한 국가문화재 4곳, 경기도 문화재 33곳, 시문화재 39곳 등 지정문화재를 비롯한 비지정 문화재와 분묘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인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또 곳곳에 산재돼 있는 문화재급 분묘 관리대장을 작성, 오는 26일까지 관련 석물에 대한 사진자료를 만들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관련 용인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이 발생했던 인근 지역 경찰서와 연계해 수사를 확대함은 물론 전과기록이 있거나 전국에서 활개치고 있는 전문 석물 절도단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는 등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 관계자는 “분묘 관련 석물을 소장중인 박물관을 비롯한 인사동 일원까지 수사를 벌였으나 석물의 출처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며 “도난 석물이 장물단에 유통되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씬?소요될 것으로 보여 전문 절도단들의 행적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천허씨 묘역은 지난달 12일을 전후로 허균 아버지 허엽 묘소의 망주석 2기, 허엽 아버지 허한 묘소의 문인석 2기 등 모두 6기를 도난 당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도 허엽 묘소 장명등을 비롯한 동자석 등 10 이상의 석물을 도난 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이번 석물 도난 사건은 용인신문사 주최로 운영중인 용인향토문화답사단(단장 홍순석 교수)이 지난 달 29일 현장 답사를 벌이던 중 확인, 본지를 통해 최초 보도되면서 전국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