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구가 90만을 돌파했다. 지난 2005년 10월 3개 구청 개청 당시 69만 6853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년 약 4만 여 명 이상의 높은 인구증가곡선을 그려온 셈이다. 시에 따르면 5월 31일 현재 시 인구는 90만 9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86만 4219명과 비교할 때 약 3만 6000여 명 증가한 수치다. 구별로 살펴보면 기흥구가 36만 78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지구 31만 6547명, 처인구 21만 6598명 순이다. 읍·면·동별로 살펴보면 기흥구 동백동이 6만 4296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지구 죽전1동 5만 9243명, 기흥구 상갈동 4만 5994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처인구 남사면의 경우 7424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원삼면 7698명, 백암면 922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사회는 시 인구증가 추이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현행법 상 인구 90만을 넘어설 경우 추가 조직개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인을 제외한 순수 내국인 기준으로 인구 90만이 넘을 경우 1국 3과에서 최대 1국 5과의 조직을 증설할 수 있다. 현재 용인지역에 거주중인 외국인은 1만 5158명이다. 시 관계자는 “광교신도시 등을 포함해 올해 말 입주가능한 세대는 약 1000세대 수준”이라며 “미입주 아파트 등을 감안할 때 가능하다는 예측도 있지만 부동산 경기 등을 보면 내년 초쯤 조직개편 가능 인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