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세탁비 천자만별"

용인신문 기자  2001.05.18 00:00:00

기사프린트

김량장동·역삼동 신도시보다 최고 45% 비싸
개인 영세업체 대형 체인점에 경쟁력 떨어져

용인4개동 일원의 세탁소들이 영통이나 서울 목동 등 타 지역에 비해 최고 45%이상 비싼 세탁비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용인신문이 지난 2∼6일까지 용인 중심지역인 김량장동과 역북동의 개인 세탁소 10군데를 대상으로 양복 한 벌과 바지 등의 세탁비 평균 산출을 통해 드러났다. 양복 한 벌의 경우 지역내 세탁소들은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수원 영통과 서울 목동에 비해 20%가 비쌌고, 바지의 경우 45%이상 차이가 나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원피스의 경우는 길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평균 37%, 오바코트·버버리가 각각 39%·34%정도 비싸 평균 30%이상 높게 나타났다.
김량장동 강아무개(36·주부)씨는 “서비스 면에서도 불친절할 뿐만아니라 비싸다고 하면 다른데 가도 마찬가지라며 싫으면 맡기지 말라는 식”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대도시 수준의 세탁비를 받는 A업체 관계자는 “지역별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난 원인은 대형세탁물업체 체인점이 기존 개인영세업체들을 가격 경쟁력에서 앞지를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이다”고 분2했다. 조사결과 인구가 밀집된 신도시 등 아파트 촌 주변에는 이미 대형세탁물업체 체인점들이 속속 입점, 가격파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용인지역도 기존 영세 세탁소들은 체인점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점점 도태될 위기에 처해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세탁업 시장의 판도는 빠르게 변할 전망된다.
이에 한국세탁업 중앙회와 용인시지부 관계자는 “비과세 영세업종인 세탁소 대부분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이 같은 상황에서 물가인상 요인 등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다”며 “타 시군의 경우 개인 세탁업소보다 체인점이 대거 포진해 가격 경쟁력에서 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