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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민주당 기흥지역위원장 ‘선정’

민주 조강특위 ‘결정’ … 4일 최고위 ‘추인’

이강우 기자  2011.07.04 11: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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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전 시의원
지난해 8월 사고지구당 지정 후 공석으로 유지돼 온 민주당 기흥구 지역위원장에 도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민기 전 시의원이 선정됐다. 지난 2월 지역위원장 공모 후 5개월여 만의 결정이다.
이에 따라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 공천의 7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정장선 당 사무총장)를 열고 용인기흥과 안산 단원의 지역위원장을 선정했다.
조강특위는 이날 경기도 내 기흥과 안산 단원을, 성남 중원, 안양 동안을, 이천·여주지역 등 5곳 지역위원장 선정을 심의했다. 특히 기흥의 경우 심의위원 표결 과정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시의원의 기흥구 지역위원장 결정은 오는 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 추인을 받은 후 최종 확정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기흥 지역위원장 선정은 안양 동안을과 성남 중원 등과 함께 당내 계파 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었다. 앞으로 진행될 당 대표 경선과 대권 후보 경선 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실제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경우 손학규 대표 측에서, 김 전 시의원은 이인영 당 최고위원 측이 적극적인 지원 공세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파안배 등에 대한 격한 토론이 진행됐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조강특위 측은 그동안 수 차례 개최한 회의에도 불구,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해왔다.
당 안팎에서는 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도 계파 간 이견이 오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총선을 10개월 여 앞둔 상황에서 선정된 지역위원장은 사실상의 공천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각 지역위원장이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6개월 전에 사직해야 한다. 또 후보자 공천은 해당지역 대의원회에서 의결돼야 최종 결정된다.
하지만 각 지역 대의원회는 지역 위원장이 구성하게 되므로 사실상 지역위원장 영향력 아래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당 관계자는 “당권 경선과 대권 경선을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것은 맞지만, 조강특위에서 수개월 간 논의된 만큼 최고위에서 재논의 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강특위측의 선정 과정에서 이미 계파안배가 마무리 됐다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