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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연장선 “공사 차량 출입구 잘못됐다”

풍덕천2동 주민, 집회 및 탄원서 제출

김혜미 기자 기자  2011.08.16 11: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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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풍덕천 2동 동보아파트 3차 주민들이 출입구 이전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복선전철 공사와 관련 공사 구간 인근 주민들이 소음, 분진 등 주민 피해가 극심하다며 용인시에 탄원서를 제출, 지난 10일 집회를 여는 등 크게 반발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경기철도(주)가 신분당선 연장선 제2공구(수지구청역과 성복역 사이) 중에서 동보3차 아파트 및 세누리교회, 수지초등학교 바로 앞 ‘무진이 공원’에 설치 계획되어 있는 흡입구 설치공사를 빌미로 약5년 간 주민들의 고통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사 지역은 스쿨 존 지역으로 인근에 초·중·고가 위치해 있으며 13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다.

주민들은 공사 전 주민을 상대로 한 어떠한 공청회도 없었다는 주장과 함께 주출입구의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에 경기철도(주)는 이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주민 A씨는 “발파 및 굴착작업 시 진동, 먼지,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인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및 교육환경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출입구를 아파트와 초등학교 앞이 아닌 유휴지로 변경해야 한다”고 전했다.

용인시의회 이건한 의원도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회 없이 공사 구간을 정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특히 공사 지역은 학생들 통학로로 안전 문제가 염려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이유로 열린 10일 집회에서 경기철도(주)와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공청회를 열고 사업계획을 발표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