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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까지 간 공무원 … 뇌물에 도박까지

도박판, 공직자 등 6명 ‘덜미’

이강우 기자  2011.08.22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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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급 공직자 수사 확대”

   

<속보> 자신이 담당하는 도로공사 하청업체로부터 500만원의 뇌물을 받다가 총리실 암행감찰팀에 의해 현장 적발돼 구속된 용인시 7급 공직자 전 아무개(39·남)씨와 함께 도박판을 벌인 공직자 등 6명이 추가로 적발됐다.

하청업체 금품 수수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용인시와 용인도시공사 일부 직원이 구속된 전 씨와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기관에 이들의 비위 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시 공직자 B(52)씨 등 5명과 용인도시공사 직원 C(43)씨 등 모두 6명이 전 씨와 도박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의 자인서 등을 첨부해 해당 기관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처리 결과 회신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도박을 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도박 횟수와 판돈 등에 대해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전 씨가 그동안 10여개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받은 6500여 만원 외에 공사업체로부터 지난 2009년 말 RV차량을 뇌물로 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 혐의를 추가해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와 함께 근무했던 부서 상급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