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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 예산편성 주민 설문조사

가용재원 감소 ‘전망’ … 총액배분제 ‘염두’

이강우 기자  2011.08.23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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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내년도 예산 편성과 관련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가용재원이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예산과 관련, 예산 편성 방향과 각종 투자사업의 우선순위 결정을 위해 계획됐다.

설문조사는 자치행정, 교육·복지, 문화·예술 및 관광, 지역경제·환경, 건설·교통 등 5개 분야별로 구성됐으며, 약 20개 문항으로 나뉘어 있다.

시에 따르면 설문 문항은 각 분야별 담당부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가용재원 수준이 올 해 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각 부서별 의견수렴을 거쳐 설문 문항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내년 예산 편성과 관련, 각 실·국별 예산총액 배분제를 위한 내부 조율작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재원부족에 따른 각 부서별 예산 편성의 명분을 만들겠다는 것.

실제 시 집행부는 지난해 말에도 올해 예산편성과 관련, 실무조정 협의를 진행했지만 각 부서별 이견이 엇갈리며 총액 배분제를 실시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과 내수부진 등으로 세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세출 구조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다소 줄어든 예산편성의 기본을 주민편의에 맞추려는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