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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임대청사 청산 ‘적극 추진’

김학규 시장, 복지정책 일환 … 2014년까지 모두 ‘신축’

이강우 기자  2011.08.29 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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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신축을 추진중인 청사 조감도. 좌측부터 수지문화복지타운, 동백동사무소, 수지 보건소

 

용인시가 현재 민간 건물을 임대해 사용 중인 읍·면·동 주민센터 청사 건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임대 청사의 공간부족으로 주민자치센터 등 시민들의 여가 및 평생 교육 등 향상에 대한 갈증 해소는 물론, 일선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사안이라는 김학규 시장의 판단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임대청사는 기흥구 동백동과 신갈동, 마북동, 기흥동, 영덕동과 수지구 상현2동 동 청사 6곳과 기흥보건

소, 수지보건소 등 총 8곳이다.

 여기에 복합청사로 건축 중인 수지구청도 조만간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임대 청사가 많은 이유는 지방자치 사상 유례가 없는 3개 구 동시 개청 때문이다.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환경 변화로 3개 행정구가 생기고, 기존 행정구역이 분동된 것.

하지만 시 재정문제와 토지 매입 지연 등으로 동 청사 건립은 늦어졌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약 1400억원을 들여 이들 청사건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 재정상황을 볼 때 동시 다발적인 청사 건립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건축을 진행 중인 공사가 마무리 된 후에는 시민들에 대한 복지 및 문화·편의 공간 부족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총 860억 여 원을 들여 진행 중인 수지구 문화복지 타운은 현재 공정율 82%로 오는 10월부터 청사입주를 시작해 내년 1월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복지 타운에 함께 들어서는 수지구 보건소 역시 내년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기흥구 중동 866번지 일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 중인 동백동 주민센터 역시 내년 7월 준공예정이다.

기흥구 보건소와 함께 건설되는 신갈동 주민센터의 경우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너지 효율 1등급 청사로 건축되는 마북동 주민센터와 기흥동 주민센터도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수지구 상현2동 주민센터의 경우 청사 부지에 대한 주민 의견대립으로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공직사회에 따르면 시 측이 공공청사 건립에 적극 나선 이유는 김 시장의 적극적인 의지 때문이다.

공직사회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진행한 읍·면·동 간담회 후 간부회의 등을 통해 동 청사 우선 추진을 지시했다.

간담회에서 제기된 주민들의 요구사항 해소는 물론 김 시장의 공약 사항인 복지향상 등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임대 청사를 사용하는 지역 주민들은 인근 지역으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원정(?)을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다.

동백동에 거주하는 이 아무개(33·남)씨는 “구성동 주민센터 헬스프로그램을 등록했지만 거리도 멀고, 내지역이 아니라는 생각에 자주가지 못하고 있다”며 “조만간 동백 지역 내에 있는 민간 헬스클럽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흥동 주민 송 아무개(48·여)씨는 “현 주민센터의 경우 큰 길에서 보이지 않아 이사 온 후 주민센터 위치를 알지 못해 불편이 많았다”며 “하루빨리 주민센터와 자치센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회계과 관계자는 “일부지역을 제외한 동 청사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14년까지 이들 주민 센터가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