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도 골프정치인들이 용인의 모 골프장을 찾았다. 이에앞서 얼마전에도 용인지역의 골프장에서 웃지 못할 도박 골프 해프닝이 벌어져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용인지역은 전국 제1의 골프 메카임에 틀림없다. 심지어는 군부대에까지 골프장이 만들어져 성업을 하고 있으니 골프장이 용인의 이미지를 대표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박세리 등장이후 골프가 대중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지만, 서민들에게는 아직도 꿈같은 이야기다. 그럼에도 시 전역에 산재한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에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몰려든다. 웬만한 골프연습장에만 가봐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골퍼들로 초만원을 이루며 북새통을 이룬다. 그래서인지 주말 부킹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고들 한다.
용인시의 개발붐을 가장 먼저 몰고 온 것은 바로 골프장 대중화 정책이다. 우후죽순 생겨난 골프장은 난개발의 효시이자 전령이었던 것이다. 수년전만해도 용인시 골프장 면적이 택지개발면적보다 넓었으니 골프공화국이라해도 틀린 말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골프장 주변 주민들이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격렬한 반대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골프장과 관련된 큰 이슈는 경기보조원들의 동문제가 주를 이룬다. 그만큼 골프장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민감한 대신 많은 노력을 해서 극복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믿고 싶다.
용인에만 공식적인 등록 골프장이 무려 24개에 이른다. 그런데 일반시민들이나 공무원들조차 잘모르는 골프장이 또 있다. 10여년전에 만들어진 군부대 골프장은 당초 전투체력 단련장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져 이제는 모노레일을 설치한 호화 시설로 둔갑했다고 한다.
그런데 24개의 골프장이 환경분야 종합단속을 수시로 받고 있음에도, 군부대 골프장은 단속의 근거가 전혀 없다. 국방부조차 골프장 환경분야 관리 감독을 하지 않고 있다. 팔당상수원지역에 위치한 골프장이 환경과 관련, 아무런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저수지까지 오염된 것을 보면 군부대가 뒤늦게 환경관리를 잘 한다해도 원죄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제라도 행정당국과 군당국은 골프장 환경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행정당국도 군부대의 특수성을 너무 의식하지 말고, 군부대 또한 보안을 이유로 너무 높은 울타리를 치지 말길 바란다. 민간인들까지 들어가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마당에 왜 雌ㅀ篇タ便湧?환경 지도단속점검을 외면하고 있는지, 또 군부대는 왜 환경관리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군시설인 전투체력단련장을 빌미로 골프장 등록도 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 돈까지 받아가며 버젓이 영업을 하면서 말이다.
특히 군장성 및 고관 부인들이 양산을 쓰고 골프를 즐길 때, 자식 같은 사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지…. 또한 우리 농민들 정서에 과연 얼마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