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3년 간 매년 약 1조 3000억 여원 규모의 시 예산을 관리하는 시 금고에 농협 용인시지부가 선정됐다.
용인시는 지난달 28일 ‘시 금고 선정위원회’를 열고 총 3개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 등을 심의, 농협 중앙회 용인시지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시금고 선정은 농협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각 금융기관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총 27개 항목을 평가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선정위원회 심의결과 지역사회 환원과 시민들의 접근성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농협이 다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농협 시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농협의 지역사회 환원 등에 대한 논란도 있었던 만큼 지역환원 등에 중점을 둬 제안서를 만들었다”며 “시민들에게 환영받는 시 금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조례상 복수지정이 가능한 시금고 지정 입찰 공고를 단수금고로 명시한 것과 관련, “금고 관리 효율성과 주민 편의성 등을 고려해 단수금고로 공고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