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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등 한·미 우호증진 ‘공로’

이강우 기자 기자  2011.10.11 09: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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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새에덴교회 소강석(49) 목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초청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미 관계 발전과 미주지역 동포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목회자가 외교통상부를 통해 국민훈장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5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소 목사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외통부에 따르면 지난 1994년부터 수십 차례 미국을 방문, 미주 동포사회와 기독교계 한인 지도자들은 물론 미국 정부와 연방 상하원 의원 등 주요 인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재미교포들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공동대표로 일하면서 미주 한인의 날과 세계 한인의 날 제정을 위한 입법운동과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재외동포 지원사업과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지난 2007년부터는 민간 종교단체 최초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초청행사’를 진행, 지난 6월에는 워싱턴에서 워싱턴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보은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독교계에 따르면 소 목사는 이 같은 공로을 인정받아 지난 2007년 미국 마틴루터킹재단국제평화상을 받았고, 지난 8월에는 미국 해외 참전용사협회로부터 금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소 목사는 “역사적 책임의식과 사회적 나눔 실천, 민간 외교적 차원에서 의미있는 일들을 찾아 시작했던 게 이렇게 귀한 훈장으로 되돌아와 송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사랑과 평화의 꽃씨를 뿌리는 피스메이커로 700만 재외동포들의 위상 강화와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독교계에서 ‘맨발의 소명자’로 더욱 잘 알려진 소 목사는 지난 1988년 새에덴 교회를 개척한 후 현재 등록교인 3만 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로 성장시켰으며, 지난해 대한민국을 여는 혁신 종교인으로 성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