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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의원, MB 참모진 ‘질타’

이강우 기자 기자  2011.10.17 09: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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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선 국회의원(한·용인기흥)이 18대 국회 마지막 대정부 질문에서 현재의 민심 이반과 관련해 대통령 실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관련 논란과 민심 이반을 들어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의 교체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안철수 열풍에 대해 ‘정치권에 올 것이 왔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여의도 정치권 탓만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며 “대통령이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상황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면 이는 참모진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논란도 그렇다”며 “청와대에서 의도하지 않았어도 지금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데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느냐”며 비서실장 및 청와대 참모진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오세훈 전 시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이 부족했다”며 “본인이 가까스로 재선됐으면 시민이 선택한 70% 시의회의 민심을 받아들여 상호 토론하고 이해했어야 했지만 오 전 시장은 그렇게 하지 않고 대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시민이 선택한 막중한 자리를 버린 것”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은 한나라당 출신이지만 본인을 포함한 한나라당은 서울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