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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선비 조광조’ 수지에서 되살아난다!

수지구 심곡서원에서 제1회 정암문화제 열려

이강우 기자 기자  2011.10.24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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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영화계에 사극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조선시대 개혁가로 알려진 조광조를 재조명하는 특별공연이 개최된다.

한선교 국회의원(용인 수지·한)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서원연합회가 주관하는 ‘큰선비 조광조’ 특별공연이 오는 29일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에서 열린다.

정암 조광조는 도학정치를 기반으로 한 사회개혁을 시도하다 반대파인 훈구파의 모함으로 희생됐다.

그러나 그의 사상은 후대로 이어져 조선시대 유교가 정립되는 기초를 닦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율곡 이이는 조광조를 동방사현(東方四賢)이라고 부르기까지도 했다.

조광조는 사후 용인시 수지구에 묻혔고, 조광조의 학덕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지방 유림의 공론에 따라 심곡서원에 봉안됐다. 이는 조선 말기 서원철폐의 회오리속에서도 심곡서원이 존속될 수 있던 대표적 이유다.

이번 특별공연은 지난 2004년 서울연극제 희곡상을 수상한 백하룡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고, 제80회 춘향제 예술총감독을 맡았던 허철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한선교 의원은 “비록 실패했지만 조광조가 외쳤던 백성들을 위한 세상, 천민들조차 춤을 추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그의 개혁사항은 지금 현실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며 “역사는 반복되는 것이어서 우리는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현실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어 이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