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죽전리 하수처리장 반대연합회(회장 장종국) 주민대표 30여명은 시청소회의실에서 예강환 시장 등 관련부서 직원들과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갖고 다음 날인 1일 새벽 6시께 주민의 요구사항을 수락한다는 예시장의 확인서를 받고 해산했다.
이날 예시장은 “환경부에 승인요청한 용인시하수도기본계획변경(안) 중에서 포곡·모현지역 하수처리장은 승인받고 죽전지역하수처리장에 대하여는 죽전주민과의 민원분쟁이 완전해소될때까지 보류하겠다”는 확인서에 서명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이날 협상에서는 하수종말처리장의 통합처리와 분산처리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놓고 쌍방간에 설전이 오갔으나 ‘하수종말처리장 분산처리’를 요구하는 주민들과 ‘하수처리장의 통합안’에 대한 시의 기존 입장 고수로 뚜렸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이날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완전 백지화하라는 것은 아니며 죽전을 포함한 구성·신봉·성복지구 등에 분산처리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을 요구하며 시가 밝히고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의 안전성에 대해 반박했다.
특히 주민들은 예시장이 “하수처리기술의 향상으로 완전 지하화한 시설에 악취가 전혀 없다”고 밝힌 맏極?대해 “주민들의 자체조사에 의해 대구, 부산 등에 위치한 처리장 주변의 환경이 극히 열악하다”며 구체적 피해자료를 제시했다.
○…오후 6시께 협상이 하수종말처리장의 환경부 승인문제로 초점이 모아지자 주민들은 “지난 달 24일 시와의 협상에서 18일 도에서 재검토 지시한 안에 대해 28,29일 시장의 대구,부산 하수처리장 견학후 주민과 추후 협의하기로 약속해 놓고 , 26일 도에 변경안을 제출해 28일 환경부에 계획안이 올라간 것은 시민들을 기만한 처사다”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예시장은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설명하며“환경부에 당분간 승인을 유보해서라도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히자 주민들은 “거짓말하는 시장을 믿을 수 없다”며 각서를 써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이 ‘철회요구’와 시장의 ‘유보’발언의 의미해석에 따른 이의를 제기하자 예시장은 다시 “환경부에서 승인된 지침대로 하겠다”고 입장을 번복해 주민들의 야유를 받았고 시청 직원들과 주민들간에 팽팽한 의견대립과 설전이 장시간 지속됐다.
○…오후 8시10분께 소각장 민원인들을 잠시 만난 예시장은 오후 10시께 다시 주민들과 협상테이블에 마주했고 주민들의 각서 요구에 ‘녹취’는 할 수 있으나 ‘서면화’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지루한 설전이 벌어지다 새벽 3시께 주민들이 환경부에 제출한 변경안에 대한 공개를 요구하며 한차례 진통을 벌이다 3시간이 지난 1일 6시께 예시장은 주민들의 요구에 굴복, 확인서에 서명을 하고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은 종결됐다.
○…한편 이날 오전 시장을 비롯한 시청관계자와 장회장 등 주민대표 5명 등은 과천종합정부청사에 위치한 환경부에서 예시장의 각서 내용을 환경부가 이행하겠다는 공식적인 약속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