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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선거기획정당’”

우제창 의원, 당 지도부 사퇴 ‘압박’

이강우 기자 기자  2011.11.07 10: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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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창(민 · 처인구) 

우제창 국회의원이 지난 10. 26 재보선 패배에 대한 민주당 지도부 책임론을 주장했다.

특히 우 의원은 손학규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어 발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제창 의원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통합을 남용해 쇄신을 모호하게 만드는 그 어떤 행동도 용납 할 수 없다”며 지도부 사퇴를 압박했다.

지난 재보선에서 사실상 선거에 패배하고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지도부 책임론의 핵심이다.

우 의원은 “3일 열린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공동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1%의 지도부만’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현재 국민들은 ‘권력교체·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를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정녕 지도부만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혁신이 전제되지 않는 통합은 정치교체라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흥할 수 없고, 이러한 선거기획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0.26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 새로운 변화 앞에 민주당이 ‘선거기획정당’의 모습을 고집한다면 몰락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라며 “12월 18일까지 임기가 예견된 지도부가 임기를 넘긴 연말까지 야권통합에 대한 권한을 갖겠다는 것은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지 않겠다든지 혹은 차기 지도부의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맹비판했다.

우 의원은 당 혁신의 대안으로 ‘당내 민주주의 강화와 전당대회의 조속한 개최’를 들었다.

즉 민주당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 지도부를 뽑은 다음 새 지도부가 야권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

손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진보진영 통합정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야권 통합도 자신들이 주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 의원은 1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