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년 4월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용인지역 선거구가 2곳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내년 총선에서 선거구 5곳을 통합하고 8곳을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19대 총선 선거구 획정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넘어갔다.
선거구 획정위는 지난 18일 제8차 회의를 열고 선거구 분구 및 합구, 통합대상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를 불러 각 지자체 별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용인시는 기흥구 분구와 관련, 지역정서와 생활권, 역사적 배경 등을 감안할 때 시 승격 전 기흥읍(신갈·상갈·기흥·서농·영덕·구갈)지역과 구성읍(구성·마북·동백·상하·보정)의 분구가 합당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수지구도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의원 제6선거구(죽전1·2, 풍덕천1·2)와 제7선거구(상현1·2,신봉·성복,동천)로 분구하는 방안을 내 놓았다.
획정위에 따르면 이날 확정된 합구 대상은 △서울 성동 갑·을(한나라당 진수희·김동성 의원) △부산 남구 갑·을(한나라당 김정훈·김무성 의원)△ 전남 여수 갑·을(민주당 김성곤·주승용 의원)이고 △대구 달서구 갑·을·병(한나라당 박종근·이해봉·조원진 의원)과 △서울 노원 갑·을·병(한나라당 현경병 전의원·권영진·홍정욱 의원)은 갑·을로 합치도록 했다.
분구 대상은 용인 기흥과 수지, 파주, 수원 권선구, 여주·이천과 강원 원주, 충남 천안을이고 부산 해운대·기장갑 지역을 해운대갑·을로 나누되, 해운대·기장을 지역은 기장군 선거구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선거구획정위는 인구 상한선 31만406명, 하한선 10만3460명을 기준으로 이 같은 내용의 획정안을 마련했다.
합구, 분구를 감안하면 지역구 3곳이 늘게 되나 선거구획정위는 비례대표 3명을 줄이는 방안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행법 상 규정돼 있는 299명의 국회의원 정수를 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거구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안)이 내년 총선에 적용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국회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의결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합구 및 통합 대상 지역구 의원들의 강한 반발로 국회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5곳의 합구 대상 선거구 현직 국회의원 중 4개 지역 국회의원들이 정개특위에 소속돼 있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