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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에게 훌쩍 다가가는 수지신협”

창립 15년 만에 자산규모 2000억 돌파

이강우 기자 기자  2011.12.05 17: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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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수지 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원구)이 조합원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을 펼치며 ‘친근한 신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수지 신협은 지역사회 환원 사업으로 올라간 신뢰성과 인지도로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불안해 진 서민들의 든든한 재산 지킴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 신협은 올 한 해 동안 시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를 비롯해 모종나눔 행사, 휴경지 재배, 조합원 독감예방접종, 수지구민의 날 지원 등 다양한 환원사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환원사업으로 수지신협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침체된 제2금융권 시장상황에서도 높은 사업 상승률을 기록했다.

창립 15년 만인 올 해, 자산 규모가 2000억 원을 넘어섰고, 지점 수도 3곳으로 증가했다.

또 조합 재무상태 또한 다른 2금융권 업체는 물론, 제1금융권 기관에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건전하다.

실제 수지신협의 지난 10월 기준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이고, 부실대출 비율은 0.04% 수준에 불과하다. 시중은행들도 쉽게 달성할 수 없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실현한 것.

이원구 조합장은 “저축은행 사태 등 외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수지신협의 성장은 그동안 신협이 진행한 환원사업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역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수지 신협만의 경영정신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로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환원사업 이어갈 것

올해 초, 수지신협은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 동참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 신협은 지난 1월 열린 정기총회 당시 시에서 주최하는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2010년 당기순이익 10억 원 중 1%를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 것. 수지신협은 매년 순이익의 1%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왔다.

이어 지난 4월 진행한 모종나눔 행사의 경우 조합원을 물론, 수지 구민들의 높은 호응속에 마무리됐다.

   
아파트 숲으로 빽빽한 수지지역 특성을 감안해 베란다 또는 텃밭에서 각종 꽃과 채소류를 키울 수 있도록 모종과 함께 재배요령을 함께 나눠준 것.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유 아무개씨(48·신봉동)는 “아파트 베란다에 식물을 가꾸는 방법을 잘 몰라 실패한 경험이 많았다”며 “재배요령과 함께 받은 채소 모종은 올 한해 동안 가족 모두에게 작지만 큰 수확의 기쁨을 주었다”고 말했다.

신협의 지역 환원 사업은 이 뿐만이 아니다. 수지지역 내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휴경지 재배 농산물을 전량수매 해 이웃돕기와 조합원 환원사업을 병행하기도 했다.

지난 7월 수지구 풍덕천2동과 죽전1동, 동천동은 물론, 기흥구 상갈동 주민자치위에서 재배한 감자 4000여 박스를 전량 수매해 4000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이와 함께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수지신협기 축구대회’와 매월 셋째 주 목요일에 실시되는 정기 산악회, 독감예방접종 등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은 물론 지역화합의 매개체가 됐다는 평이다.

이원구 이사장은 “최근 저축은행의 부실과 맞물려 제2금융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현실”이라며 “하지만, 수지신협은 ‘일인은 만인을 위하여 만인은 일인을 위하여’라는 협동이념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이윤을 환원하는 복지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