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전 용인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두 번째 자서전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자’를 출판한다. 내년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처인구 출마 입장을 밝혀왔던 이 전 의장은 오는 23일 용인초등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사실상의 총선 출정식을 치를 예정이다.
지난 15일 이 전 의장을 만나 전반적인 책 소개와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자서전 ‘이우현이 만난 사람들’의 출판 동기는?
= 어린시절부터 지금의 이우현이 있기까지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고향을 떠나 지냈던 학창시절과 운동선수시절, 군 생활과 자영업, 사업 등 사회활동과 지난 13년 간 정치활동을 하며 느낀 점들을 알리고 싶었다.
내가 겪어온 경험이 다른 누군가에게 또 다른 간접경험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준비했다.
▲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 유년기와 학창시절 무척 어려운 삶을 살아왔다. 해병대를 제대하고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다. 매번 고비가 있었고, 삶을 놓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 힘든 시기를 넘어온 후에는 지나왔던 길이 오히려 내게 약이 돼 돌아왔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기성세대에 내 경험을 알려주고 싶었다. 또,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역임하며 생각했던 용인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써 봤다. 용인과 처인구 발전의 비젼은 관광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 규제와 팔당상수원 관련 규제 등 정부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용인을 이천·여주·수원·안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 체류형 관광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용인발전의 비젼은 관광사업 육성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진행됐던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 간 통합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 당적문제에 대한 부분은 ?
= 당적문제를 먼저 얘기하자면 지난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용인시장 후보 공천 최종 후보자에 오를 수 있었고,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물론, 미래희망연대와 한나라당 간 통합이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당시 희망연대 당원 모두가 한나라당으로 입당하지는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 서청원 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이 부분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고 있다.
▲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앞으로의 행보는 ?
= 오는 23일 출판기념회를 전·후해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또 중앙당 결정에 따라 정치행보도 이어갈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욱 낮은 자세로 지역 민심을 경청하는데 온 힘을 쏟을 것이다. 중앙정치는 물론, 지역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이다. 이는 중앙정치는 물론 지역정치마저 분열돼 나타나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지역 화합을 이끄는 중심에 서서 용인발전을 위한 비젼을 실천해 나가고 싶다.
▲ 시민에게 한마디
= 지난 13년 간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 해 왔다고 자부했다. 그렇지만 돌아보면 늘 무엇인가 허전하고 부족하다고 느껴왔다. 앞으로 더욱 낮은 곳에서 더 겸손하고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우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금 용인은 지역 정치권의 분열로 많은 곳에서 마찰음이 나고 있다. 생활체육회와 체육회 문제를 비롯해 국회의원과 단체장 간의 문제 등 분열로 인한 지역 쇠퇴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 화합을 위한 길 중심에서 일 할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원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