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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새해 예산 1조 4762억원 ‘의결’

예결위, 경전철 문제 등 감안해 긴축 심의

이강우 기자 기자  2011.12.26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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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새해예산이 1조 4762억 원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 1조1442억 원 보다 29%(3320억 원) 증가한 수치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21일 제164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2012년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용인경전철 사업 국가배상 책임 촉구 결의안을 비롯한 조례안 18건과 행정사무감사,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처리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순경)는 내년도 세출예산 1조4761억 9893만원 중 90억852만원을 감액해 전액 예비비로 편성했다.

또 수도사업특별회계의 경우 841억4830만원 중 44억9600만원을 감액했으며, 하수도사업특별회계 예산안과 2012년 기금운용 계획안은 원안 가결했다.

하지만 확정된 새해 예산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의회 측이 긴축예산 기조로 예산안을 심의하다보니, 사회단체 보조금 등 민간이전 예산 다수를 삭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삭감된 분야가 지역 문화·예술 행사 지원금에 집중됐다.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예술계를 낭떠러지로 내모는 처사”라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시의회 관계자는 “1차 국제중재판정에서 결정된 5159억 원 규모의 해지시 지급금 지급에 따른 지방채 발행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출예산 다수를 삭감했다”며 “행사성 경비 등에 대한 예산을 다수 삭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