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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동림하수처리장 신설 ‘승인’

하루 1000톤규모 … 동림·능원리 개발 ‘숨통’

이강우 기자 기자  2012.01.09 12: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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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수계 수질오염총량제로 인해 발목이 잡혔던 처인구 모현면 동림리와 능원리 일대 개발이 가능해진다.

환경부가 지난 연말 이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사업 요청을 받아들였기 때문.

이에 따라 인근 광주시 오포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모현면 일대의 개발 사업이 조만간 가시화 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용인시가 신청한 1일 처리물량 1000톤(ton)규모의 ‘동림 하수종말처리장’ 신설요청을 승인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이들 지역 생활하수를 위탁처리 해오던 광주시 오포하수처리장의 1일 3000톤(ton)규모의 위탁 협약물량도 그대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모현면 능원리와 동림리 일대 지역은 하루 1000톤(ton)규모의 개발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동림리와 능원리 일대 생활하수는 환경부 측의 하수처리기본계획에 따라 광주시 오포 처리장에서 위탁처리 돼 왔다. 하지만 협약 물량이 1일 3000톤(ton)인 탓에 주민들의 개발민원을 수용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했다.

특히 해당지역 개발을 추진하기위해서는 광주시로부터 오·총 물량 배정을 받아야 하는 등 사실상 개발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인 것.

이에 따라 시와 주민들이 추진위를 구성하고 지난 2010년 10월 환경부 측에 1일 4000톤(ton)물량의 하수처리장 승인을 요청했지만, 오포 처리장과 동림처리장에 중복된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하지만 시 측은 “지역개발물량 확보 등 주민민원과 지자체간 갈등 유발이 우려된다”는 명분으로 1일 1000톤(ton)규모의 하수처리장 신설을 재요청했고, 환경부 측도 이를 받아들였다.

시 관계자는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조금이나마 해소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며 “앞으로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최대한 빨리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중 신설될 동림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처리구역 조정 등을 담은 하수도처리 기본계획을 변경을 요청하고, 시 공유재산관리계획 및 예산확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동림리 하수처리장 추진위원회 박종화 회장은 “이미 하수처리장 신설 예정부지 토지소유자로부터 매각의향서 등도 바다놓은 상태”라며 “하루라도 빨리 완공돼 지역개발 등 주민들의 숙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