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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 <3>요실금-2

용인신문 기자  2001.06.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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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나<아주조은산부인과 제2과 과장>

친구들과 모인자리에서 크게 웃을 때 남모르게 긴장하거나, 다리벌려 뛰는 에어로빅 자세를 할 때 다리를 꼬면서 불안해 한다면 복암성 요실금을 가진 사람이다.
요실금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 출산한 여성들이 가장 흔히 경험하는 것이 복압성요실금이다. 말 그대로 복압 즉 배에 힘이 들어가면 그 힘이 골반내의 방광으로 전달되어 소변이 흘러나온다. 도 아랫도리가 묵직하고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위에 예를 든 상황 이외에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나 등산할때(특히 산에서 내려올 때)도 소변이 새는 것을 경험한다.
복압성요실금의 원인은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방광과 자궁을 감싸는 골반근육이 느슨해지고 손상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느슨해진 골반근육이 튼튼히 방광을 받쳐주지 못해서 소변이 흐르것이다. 여러번 출산한 여성일수록 그리고 태아의 머리가 큰 경우일수록 골반근육은 더 많이 손상받아서 요실금이 심해진다. 이런 여성들은 소변이 샐 뿐 아니라 내진을 해보면 방광과 자궁이 아래로 많이 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드물게는 질 바깥으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다.
여성에게 있어서 또 한번의 위기를 폐경인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 골반 근육의 지지가 더 약해지기 때문에 요실금은 더 심해진다.
결국 모든 증상이 약해진 골반근육으로 인한 것인데 다행히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골반 근육도 몸의 다른 부위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튼튼하게 만들어 소변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다음회에는 근육강화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하겠다. 나이가 들었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골반근육은 노력여하에 따라서 60대의 환자도 20대의 근육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