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민·관 모두 벼랑끝 싸움

용인신문 기자  2001.06.15 00:00:00

기사프린트

용인시가 현재 환경부에 승인 신청중인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상의 하수종말처리장은 모두 15곳. 이 시설들은 오는 2016년(1단계)까지 28만여톤(㎥/일) 규모를 처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하수종말처리장은 기흥·수지·모현 등 3곳뿐, 나머지 12군데는 공식적으로 밝히질 않고 있다. 그러나 기존 3군데 중 모현을 제외하고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좌초됐거나 표류 중에 있다.
지난 97년부터 추진중에 있는 기흥하수종말처리장은 하갈리 127번지 일원 8만여㎡부지에 1단계로 3만2000톤(㎥/일)규모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현재까지 착공도 못한 상태다. 이로인해 신갈 저수지 일대의 오염이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수지읍 죽전하수종말처리장은 용인지역의 가장 큰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13만7000㎡부지에 15만7000톤(㎥/일) 규모의 시설용량을 지을 예정인 이곳은 사업비만도 1870억여원으로 용인지역 최대 규모다. 인근 탄천오염방지는 물론 죽전지구 개발에 따른 기반시설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주민들이 백지화와 분산설치를 강력히 요구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반해 모현면 주민들은 9만여㎡부지에 일일 3만200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입지적인 조건은 모두 다르지만, 하수종말처리장의 설치에 대한 당위성은 모두 인정한다. 그러나 위치 선정에 들어가면 주거환경과 재산권 등을 이유로 집단민원이 발생, 계획 단계부터 삐그덕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