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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 ‘무사안녕’과 ‘행복기원’

정월대보름, 소망기원 달맞이축제

김혜미 기자 기자  2012.01.30 15: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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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상들은 제액초복의 기원을 담아 여러 정월대보름 풍속들을 지켜왔다. 호두, 잣, 땅콩 등 부럼을 한 번에 깨물어 1년 동안의 만사형통을 기원한다. 우리 세시풍속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신년의 행복과 안정을 비는 다양한 행사가 용인 곳곳에서 펼쳐진다.

   

■ 산정동 줄다리기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처인구 남사면에서는 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정동 줄다리기’가 열린다.
마을 주민들은 정성을 다해 새끼를 꼬아 만들어 놓은 줄을 부여잡고 마을 앞 광장을 돌며 액운을 몰아내고 풍년과 행운을 기원한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줄을 잡고 마을을 한 바퀴 돈 후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한다.
특히 고사와 함께 지역 내 농악 단이 모여 흥겨운 풍악과 함께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이 돼 지신밟기도 펼친다. 이밖에도 액운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달님 소원 빌기 등 정월대보름 동홰놀이의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 기흥구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
구민의 무사안녕과 행복을 기원하고 전통 세시풍속 체험을 통해 세대 간 조화와 애향심을 높이는 ‘소망기원 달맞이 축제’가 오는 6일 기흥구청에서 열린다.
오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윷놀이, 팽이치기, 연 만들기, 새끼 꼬기, 부럼 깨기, 떡 매치기, 가훈 써주기, 소원지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흥겨운 사물놀이, 남사당놀이인 버나 묘기, 상모돌리기 등 풍물판굿과 경기민요, 장고춤(진도북춤) 등 민요와 무용이 곁들여진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본행사로 열리는 달맞이 축제에서는 제례에 이어 풍물패와 무용단의 한판 어울림 공연이 선보이고 정월대보름 고유 놀이인 달집태우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 양지면 평창리 지신밟기
오는 5일 양지면 평창리에서도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한 해의 풍년과 집안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풍물패가 집집마다 다니며 지신밟기를 한다.
이밖에도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도 함께 열리며 주민들이 먹고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도 마련돼 대보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 신봉동 달집태우기
오는 6일 신봉동에서도 대보름을 맞아 신봉동 자율방범대 광장 앞 공터에서 대보름행사가 열린다. 신봉동 자율방범대 주관으로 흥겨운 농악놀이와 함께 난타공연, 풍년기원제 등이 진행된다.
한해 소원을 적어 달집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행사와 쥐불놀이 등이 펼쳐지며 2부에서는 ‘수지 행복담는 콘서트’가 열려 구민들과 함께 호흡한다.

■ 모현면 호박등불마을 ‘쥐불놀이’
31일부터 2월4일까지 처인구 모현면 능원3리의 위치한 전통테마마을인 호박등불마을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소원문 쓰기, 풍물놀이, 불꽃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다양한 대보름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