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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私道) 둘러싼 충돌

용인신문 기자  2001.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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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읍 상현리 성원아파트 주민들과 인근에 공사를 벌이고 있는 삼성건설 사이에 ‘삼성 7차 아파트 사도진입로 공사’를 둘러싼 마찰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주민들은 삼성건설이 성원아파트를 지나는 폭 12m 길이 400m의 사도건설을 강행하려하자 공사장 주변에 텐트를 치고 철야농성을 벌이는 한편 대검찰청에 건설회사를 상대로 ‘보존녹지 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이에 맞서 삼성건설은 수원지법에 주민대표들을 상대로 낸 ‘공사방해중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자 지난 15일 경비 용역업자 30여명과 건설인부 40여명을 동원해 텐트를 철거하며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150여명과 심한 대립을 벌였다.
성원아파트 장우천(47) 환경대책위원장은 “1800억원 규모의 공사로 큰 이익을 얻은 삼성건설이 비용을 아끼려 성원아파트 앞 도로에 개인도로를 내려한다”며 “보존임지를 훼손하면서까지 도로를 내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삼성건설의 김한옥(48) 소장은 “삼성 7차 아파트에 중학교가 들어서고 이를 위해 통학로 확보가 절실한 상태로 성원아파트 쪽의 사도 개설을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 주민 700여명은 사도건설 구간에 집결, 삼성건설측에서 설치한 펜스를 모두 철거했으며 이과정에서 삼성측과 별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주민대표들은 15일 오후 여인국 부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성원건설이 회사소유의 인근 부지를 매각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상태로 18일 시청에서 삼성측과 만나 이에 관한 사도개설 구간의 변경 여부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