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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 <4>요실금-3

용인신문 기자  2001.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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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나<아주조은산부인과 제2과 과장>

이번 주에는 골반근육을 강화해서 요실금을 호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골반근육은 갑자기 대변을 참거나 소변보는 소변줄기를 멈출 때 조이는 근육이다.
본원의 요실금클리닉에서는 환자에게 우선 골반근육의 위치를 알려주고 근육의 힘이 얼마나 있는가를 진단해 준다.
치료초기에는 전기자극을 주어 근육을 강화시키고 어느 정도 호전이 되면 바이오피디백 치료로 넘어가게 된다. 바이오피드백요법은 환자가 골반근육운동을 하면서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평가해보는 과정이다.
요실금치료가 운동요법인지라 치료자의 능력 못지 않게 환자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동시에 집에서 매일 운동을 병행해야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가운동은 병원에서 방법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처방해주며 소변보는 도중에 소변줄기를 멈추는 것은 나쁜 배뇨습관을 조장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요즘 들어 환자들로부터 질콘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고 있는데 질콘은 예전부터 요실금치료보조기구로 사용돼 오던 것이다. 그런데 모 여자 탤런트가 자신의 책에서 사용경험담을 소개하?광고에까지 등장하면서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모양이다. 물론 질콘이 좋은 기구임에는 틀림없으나 골반근육이 어느 정도 강화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얼마 전 친정어머니와 딸을 동시에 치료한 적이 있는데 어머니는 항상 “내가 늙었는데 운동이 잘 될까?”하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의외로 더 연습을 많이 해서 젊은 딸보다 치료가 잘 된 경험이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출산후 쳐진 느낌이 난다면, 폐경이 되면서 소변이 더 새는 것을 느낀다면 용기 내어 요실금 클리닉의 문을 두드려 보자. 치료후 자신감 넘치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