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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마로 옛도자기를

용인신문 기자  2001.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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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학교 내 설치--첫 불 붙이기 행사

오는 8월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앞두고 도자기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도자기센터가 위치한 남동 산 36-6번지 명지대학교 내에 전통가마가 설치돼 도자기 연구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치된 전통가마는 총 500평 대지에 길이 10.5m, 봉통 1.5m, 연통 1.7m, 5칸의 규모로 도비 7천만원을 포함 총 1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부터 작업했다. 첫불 붙이기 행사가 열린 지난 21일에는 임창열 경기도지사를 비롯 예강환 용인시장, 유승우 이천시장, 박용국 여주군수, 김종민 세계도자기엑스포조직위 위원장, 홍영기 경기도의회 의원 등 도자기엑스포 관련자들이 참석해 전통가마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도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통가마에서 구워낸 제품을 선호하며 특히 외국인들은 이들 제품을 고가로 구입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도자기를 제조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통가마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싶어하지요."
명지대 이병하 교수(한국도자기연구센터 소장)는 "보통 전통가마가 넓은 부지와 축로에 많은 비용이 소요돼 개인이 설치하기에 벅찰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유한 전통가마는 한 번 소성하기 위해 많은 기물이 필요하므로 그 사용빈도가 매우 낮은 점 등을 이번 가마가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전통가마는 앞으로 도내 도자기 종사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도자기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비롯 등요에 적합한 소지 및 유약 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 전통가마는 몇가지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우선 일반적으로 바닥의 흙을 다져 가마를 설치하지만 이 가마는 하부에 철근과 콘크리트를 사용해 하중과 열에 의한 변형을 최대 방지했다.
또 가마의 경사각도를 기존의 15도보다 높은 20도로 해 불의 흐름을 원활하게 했다.
벽의 두께도 일반적으로 36cm나 이 가마는 46cm로 단열 효과가 뛰어나며 냉각 시간을 길게 해 냉각시 기물의 파손을 최소화했다.
이와함께 각 칸마다 윗부분에 열전대를 설치해 가마 5칸 모두 내부의 정확한 온도 측정이 자동으로 기록되도록 했다.
또 불의 흐름을 파악하고 불의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가마의 각 칸마다 특수거울을 설치해 소성중에 가마 내부를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뿐만아니라 기물을 요적 요출하는 출입구를 무거운 내화벽돌로 쌓아 소성할 때마다 쌓고 씁ゴ?일을 반복하고 있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이 가마는 출입구 중 하나를 내화벽돌 대신 가볍고 단열성이 우수한 세라믹보드를 사용해 출입문을 만들어 편의성과 내구성을 실험하도록 했다.
용인예총 마순관 회장은 "도예인의 한사람으로 이번 전통가마 설치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전통가마 바로 뒷편에 이동면 서리 고려백자요지가 있어 용인의 전통가마의 복원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