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아티스트 인증제 도입해 문화 쉼터 적극 개발
기존 처인구 용인문예회관은 어르신 공간으로 활용
죽전야외음악당은 예술대학생 연습·발표 공간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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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짧은 기간이지만 용인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
고민 중이다. 문화재단의 메인 장르를 음악으로 하여 품격 높은 공연으로 아르피아홀을 특성화하고, 용인아티스트인증제 도입과 용인의 5개 공연장의 특성화 전략, 93만 용인시민의 예술체험 비전 등 그의 구상에 대해 들어봤다.
-용인문화재단 운영 방안은.
그간의 공연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지 시민들의 수준이 높다. 음악 등 고급 종합예술을 보여줄 공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아르피아홀을 활용해 대중적인 것 보다는 품격 높은 공연을 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보던 공연을 용인에서 향유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좋은 공연을 대관 혹은 유치하기 위해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MOU를 체결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프로그램으로 특성화 시켜볼 생각이며, 특히 음악을 메인 장르로 키우고 싶다.아마 오는 가을 시민의 날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개관 퍼레이드를 하면서 가칭 시즌프로그램을 통해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용인의 문화예술을 진단한 소감은.
우선 하드웨어가 많다. 가장 오래된 용인문예회관을 비롯해 행정타운의 미르홀, 여성회관의 큰어울마당, 작은 어울마당, 죽전야외음악당, 그리고 재단이 상주하게 될 용인아르피아 내의 아르피아홀 등 5개의 대표적 공간이 있다. 그러나 인구 90만이 넘는 도시에 1500석 정도의 규모를 갖춘 공간이 없는 것은 물론 담아내는 공연물도 취약하다. 우선 이 상황에서 각 공연장의 내부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등 특성화시킬 필요가 있다.
-각 공연장의 특성화 방안이라면.
우선 대표적 공간인 아르피아홀은 국적 불명의 이름을 공간의 특성이 살아있는 이름으로 바꿔 정체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역의 인물이나 용인 8경 등 자연 지명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시민 공모 중이다. 또 아르피아홀은 용인의 메인 무대이므로 품격 높은 공연을 올리는 공연장으로 특화시킬 계획이다. 공연장 활용 시간외의 공간 활용을 위해 지하 공간이나 로비 등을 교육 공간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가장 오래된 용인문예회관이 있는데.
용인문예회관은 노인의 축제 문화 공간으로 변신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일할 때 ‘꿈꾸는 청춘대학’이라는 어르신 대상의 문화 기획을 했었다. 남산예술센터 공간에서 진행됐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았던 경험이 있다. 또한 전시실의 경우 교육실로 바꿔볼 생각이다. 용인문예회관에는 예총이 상주해있는데, 예총과 함께 일을 해나갈 계획이다.
-여성회관이나 죽전야외음악당은 어떤 식으로 활용할 계획인가.
여성회관은 여성 주부를 위한 직업 교육 공간이 아닌, 문화예술 체험과 연관된 공간으로 특성화 할 생각이며, 야외음악당은 용인 소재 예술대학생들이 발표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성화 하겠다.
-문화원이나 예총과의 관계 정립은.
예총은 예술을, 문화원은 문화와 역사를 담당하고, 우리 재단은 고급 예술을 담당하는 식으로 각기 자신의 영역을 가지되 서로 협조하는 가운데 용인의 문화예술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또한 많은 사설 미술관, 박물관 등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살려나가게 할 것이다.
-기타, 구상중인 특색사업은.
용인아티스트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용인에는 쉼터가 많다. 작은 공원이나 죽전역 앞 공간 등이 전혀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아티스트 인증제를 도입해 그들의 활동을 보장해 주고 공간을 문화쉼터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용인 시민에게 어떤 비전을 줄 것인가.
용인시민 전체가 용인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기본을 향유하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용인의 문화공간을 연계하면 93만 시민 모두 한번쯤은 예술체험이 가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