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식생활이 개선되면서 어린이비만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장기의 비만은 이상체형을 형성할 수 있어 성인비만 못지 않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비만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의학적으로는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어린이의 경우는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크기도 증가해 건강을 더욱 위협한다.
사람의 신체기관 중 간-콩팥-심장 등은 지방이 적을수록 좋은데 지방이 끼게 되면 당뇨병이나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어린이 신체기관에 쌓인 지방은 남자아이의 가슴을 나오게 하는 등 외형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어린이비만을 구별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은 없으나 대체로 체중보다는 전신의 모양으로 진단하게 된다. 비만증은 신체조직은 물론 피하조직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나타나기 때문에 피부 주름이 정상보다 현저히 두꺼워 진다. 체중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면 같은 연령, 같은 성, 같은 신장의 소아의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갈 때 비만증이라고 한다. 때로는 골격이 크고 근육조직이 풍부해서 체중이 많이 나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비만증으로 성급한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어린이비만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정신적 스트레스와 불안을 극복하려는 심리적 요인에서 생겨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주로 단것을 먹어서 감정을 안정시키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칼로리를 많이 섭취하게 돼 비만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위장의 기능이 항진돼 소화가 잘 되므로 음식물이 위장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짧다. 따라서 자주 식욕을 느끼고 음식을 찾게 된다. 또 습담이 많은 경우 몸이 약하고 소화를 잘 못시키면서도 살이 찌게 된다. 이 경우는 몸에 가장 해로운 상태며 신체기관의 기능이 저하되고 몸속의 기운의 흐름이 막힐 수 있다. 평소 허약하거나 큰 병치레를 한 어린이가 갑자기 과식을 하게되면 소화가 덜 된 음식이 장에 남아 습담이 되며 비만의 원인이 된다.
이밖에도 기름기가 많은 음식만 먹거나 운동을 게을리 하더라도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편식을 하지 말고 체식과 육식을 함께 하며 평소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비만을 방지하는 최선의 길이다. 현대의 어린이들은 나이에 비해 정신적 부담과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 학업에 대한 부담과 친구들 사이의 따돌림은 물론이고 사춘기가 빨라짐에 따라 정신적 성장속도에 비해 육체적 성장이 앞서가서 생겨나는 성(性)적 불안감 등 어른들이 신경써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일단 비만증에 걸린 어린이의 경우 신체적 열등감에서 오는 무기력증과 대인기피증 등 여러 가지 부수적인 부작용에 빠질 위험이 크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