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물론 우리나라 축구계에 센세이셔널을 일으킨 ‘용인축구센터’건립은 전국 행정사상 가장 빠른 추진력과 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에는 첫 밑그림부터 발표회 순간까지 노심초사하며 적극적으로 축구센터 건립을 추진해온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로 용인시 체육회 전무이사이자 용인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원삼면 출신의 이우현(45) 의원이 화제의 주인공.>
“용인축구센터 발표회를 마친 후 전국 각계에서 문의 전화가 쇄도해 어깨가 더욱 무겁습니다.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달 21일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회장과 전 국가대표 허정무 감독 등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된 용인축구센터 발표회장. 한동안 난개발과 집단민원 등에 시달리며 침체돼 왔던 용인시 입장에서는 청량제와도 같은 행사였다.
이는 축구사랑과 지역사랑을 몸으로 실천해온 이 부의장의 노력이 매우 컸다는 게 주위의 중론이다.
그는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을 지자체가 앞서 추진한 결과가 됐지만, 앞으로 축구센터를 통해 용인시가 살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확신이 섰다”며 한국축구의 메카는 물론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용인축구센터는 2002년 월드컵과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져 축구인의 열의와 관심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뜨거울 때에 추진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한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되어온 원삼면 일대의 시유지를 이용해 건립비용을 최소화함은 물론 이를 공원과 관광지화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축구센터 건립에 소요되는 비용 150억원도 전국단위 규모의 축구대회 몇 번만 치르면 그 이상의 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축구인들과 응원단 등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부가가치는 고스란히 지역경제로 환원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년에 한 두번씩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대회를 유치해 성공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외국에서도 용인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수 있다”
이 부의장은 “일본 중국 등에 비해 늦은 감은 있지만 한국 최초로 만들어지는 용인축구센터이기에 여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몸값은 물론 용인시의 랜드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용인시는 지리적인 여건이 좋아 2∼3년 후엔 투자금액 이상의 경제적 측면의 회수가 분명히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축구센터에 다양한 희망을 걸었다.
이 부의장은 고교 선후배인 허정무 감독과 인연이 되어 큰 사고(?)를 치고 말았지만, 그가 축구선수 출신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특유의 추진력과 설득력으로 용인시의회 의원들과 시장은 물론, 시 공무원들을 설득해 예산을 확보한 후 마침내 축구 꿈나무의 터전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만든 그였다.
그러나 이부의장은 자신을 ‘실패한 축구인’이라고 부르고 있고, 결국 축구에 미련과 애정이 남달랐기에 용인축구센터 건립이 가능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