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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봉 팔각정 오염 노출

용인신문 기자  2001.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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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유일한 휴식처로 불리는 노고봉 팔각정 주위에 공중 화장실이 없고 운동기구들도 낡고 고장난 것이 많아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현충탑 주변 식수대가 잦은 고장으로 이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노고봉을 즐겨 찾는 시민들에 따르면 노고봉은 남녀노소가 매일 운동과 휴식을 위해 하루 평균 200명씩 찾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으나 산 정상에 이동 화장실 하나 없어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또 각종 운동기구 등이 낡고 고장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현재 화장실은 현충탑 입구에 오래된 화장실 1동과 서학사(절) 앞에 이동식 화장실 1동, 옻샘 약수터 앞에 이동 화장실 1동 등이 있으나 모두 등산로 입구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정상에는 없기 때문에 산 주변 아무곳에나 변을 보고 있어 온갖 쓰레기와 악취로 휴식 공간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찾는다는 김아무개씨(67·김량장동)는 “자식들이 뻔히 보는 앞에서 어른들이 아무곳에서나 볼일 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는지 수치스러워 할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비치돼 있는 철봉, 허리돌리기, 링철봉 등 운동기구들도 고장난채 방치돼 있어 운동기구를 이용하다가 허리를 다치는 등 각종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지난 10일 오전 허리돌리기를 하던 이아무개 할머니는(63·김량장동)는 허리돌리기 운동기구가 한쪽으로 쏠리는 바람에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역북동에 거주하는 박아무개씨(47)는 “철봉도 흔들리고 링철봉도 링이 부서져 있는 등 사용할 만한 운동기구가 없다”고 하소연하면서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싶어도 위험해서 휴식만 취하고 간다”고 말했다.
김량장동에 30년 거주한 유아무개 옹(70)은 “용인시의 외형이 날로날로 세련돼 가고 있는 반면 산속 눈에 안띄는 곳에 있는 휴식처는 제대로 정비가 안되고 있어 실망을 금치 못하겠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