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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수질 갈수록 악화

용인신문 기자  2001.07.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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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서북부지역 난개발이 한강 지류인 탄천과 경안천의 오염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성남시와 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수질측정망에 의해 조사된 탄천상류지점(용인시 수지읍 죽전교)의 수질은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 기준 지난 96년 평균 5.3ppm인 3급수에서 작년 평균 11.4ppm의 등급외 수질로 악화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15.8ppm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탄천 중류(성남시 중원구 여수교) 수질이 96∼2000년 평균 5ppm 대 3급수를 유지하다 지난 4월 7.6ppm으로 떨어진 것과 비하면 엄청나게 악화된 것이다.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 상류지점(용인시 모현면 왕산교)도 96년 평균 8ppm인 4급수에서 지난해 평균 11.8ppm의 등급외로 떨어진 뒤 지난 4월에는 15.9ppm으로 더욱 나빠졌다.
이 여파로 94∼2000년 평균 4.1∼5ppm을 유지하던 하류지점(광주시 퇴촌면 광동교) 수질도 지난 4월 가뭄까지 겹치면서 10.9ppm을 넘어섰다.
이 처럼 탄천과 경안천 상류지역 오염이 가중되는 것은 용인지역 난개발과 이로인한 인구증가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탄천 상류지역인 용인시 수지읍의 경우 지난 98년 2만5587가구 7만9583명이던 인구가 지난 5월 현재 4만2298가구, 13만2594명으로 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경안천 상류인 모현면은 지난 3년간 인구증가가 807가구 2138명에 불과했으나 크고 작은 공장이 한달에 10여곳씩 늘어 300여곳이나 들어서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는 주민 반발과 협의지연 등으로 하수종말처리장 신·증설 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오는 2005년 1단계 완공계획이던 탄천수계 수지하수종말처리장은 죽전 주민들의 반발로 표류하고 있고, 경안천수계 포곡하수처리장과 경안하수처리장도 각각 2002년, 2003년에나 증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이들 시설이 예정대로 들어선다 해도 인구증가에 따른 오염 부하량이 또 다시 늘어나 제기능을 수행할지 의문이라고 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성남시 관계자는 “해당 자치단체들이 협의체를 구성, 종합적인 수질개선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나 자치단체간 이해관계와 주민과의 갈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