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은 천재들만 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에요. 사물을 볼때 항상 문제 의식과 세심한 관찰 습관을 가진다면 누구나 쉽게 발명을 할 수 있어요.”
고교 1년생으로 현재까지 50여점의 발명품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우수 발명으로 40여회의 발명상을 휩쓴 학생 발명왕이 있어 화제다.
태성고등학교 홍종팔군(17)이 주인공.
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는 홍군은 이미 서룡초등학교 3년 시절 만능집게를 고안해 내 전국학생 과학 발명 경진대회에서 경기도를 대표해 동상을 수상했다. 이를 시작으로 발명에 관련한 상이란 상은 몽땅 휩쓸기 시작한 홍군은 초등학교 시절에만 각종 발명 경진대회에서 과학기술부 장관상 등 19개에 이르는 고 있다.
“늘 사물을 꼼꼼하게 관찰하는 발명가인 아버지 행동을 옆에서 보면서 자연스레 습득했어요. 무작정 만들고 싶고, 무엇인가 만들고 생각하는 일이 재미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만든 만능집게는 국토대청결 운동시 경안천으로 청소하러 가는 모습을 보고서 착안했다. “삽, 곡괭이, 봉투, 집게, 빗자루 등 청소에 필요한 물건을 간편하게 들고가게 하자.”
홍군은 일반 집게에 여러가지 작업도구가 할 ?있는 역할을 다 할수 있도록 다기능 장치를 부착했는데 자그마치 13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 우수 발명품이 탄생했다.
복잡해 보이지만 꼼꼼이 살피고 개선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호평을 받았다.
태성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발명은 꾸준히 이어져 또다시 발명반에 들었다.
중학시절의 대표적인 발명품은 목발. 이 발명품은 장애인들이 기존 목발을 사용할 때 길이가 길고 접철이 안되며, 높낮이 조절은 물론 차량 탑승시 불편한 몸으로 적재하는 어려움을 보면서 착상했다.
홍군이 발명한 목발은 높낮이 조절이 간편하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됐으며, 차를 탈때 1/2 크기로 접철이 가능하다. 이 발명품으로 홍군은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각종 발명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등 18개 상을 수상했다.
고교에 입학해서도 공부하는 틈틈히 발명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결해나가려다 보면 발명으로 이어집니다. 불가능한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연구하고 생각하다보면 모든게 발명 가능합니다.” 최근 물의 배수가 빠른 하수구망을 발명했다. 이 발명품은 내부에 프로펠러를 장착해 물의 원심력을 이용, 막힘없이 물을 빠르게 흐르도록 고안한 작품. 가정 싱크대나 하수구, 특히 장마가 계속되는 여름철 도로변이나 공장같은 대형 시설물에서 하수구가 막혀 물난리를 겪는 일은 이제 없어질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특히 이 발명품은 사용이 간편해 주위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전국학생 발명이야기 대회에 경기도 예선에서 대상을 받고 출품해 준대상을 수상하는 등 벌써 5개 상을 수상했다.
태성고 발명반 유영석 교사는“홍군의 활동은 발명 부문이 침체돼 있는 용인 각급 학교의 표상이 되는 것은 물론 개인 명예와 학교 명예까지 높여주고 있다”며 “내일의 발명을 책임질 새싹 홍군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표명한다.
장래에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홍군은 발명과 관련된 과학 과목과 영어에 특히 흥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