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가 만연하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정성껏 이웃을 돕는 지역 주민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내 독거노인과 불우 청소년 가정을 선정해 자매결연을 맺은 후 생활비를 매월 지원해오고 있는 역삼동사무소를 비롯한 지역내 5개 단체 협의회 및 사회단체, 그리고 개인 차원의 독지가들이 사랑의 주인공.
뒤늦게 밝혀진 역삼동 사람들의 선행에는 역삼동사무소(동장 이연우)를 비롯 통장협의회(회장 한양수), 새마을협의회(회장 최영무), 부녀회(회장 정연숙), 지역개발협의회(회장 김원평), 생활체육회(회장 김철수)로 이뤄진 5개 단체 협의회와 사회단체로는 역삼동 재향군인회(회장 홍순규), 그리고 개별적으로 이규탁 목사, 안용관씨, 정제영씨, 김영숙씨, 강동규씨, 신영식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사랑 실천 행사는 지난해 2월 역삼동 2대 이용선 동장시절 새천년을 맞아 동사무소와 지역 5개 단체 협의회에서 지역을 위해 뭔가 뜻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자는데 뜻을 모아 오늘까지 한번도 거르지 않은 가운데 이어지고 있다.
대상자 선정은 각 통에서 선정한 독거노인과 불우청소년 가운데, 가장 어려?가정을 선별해 단체별로 1~3명을 맡아, 매월 개별 통장으로 5만~10만원씩 송금하고 있다.
도움을 받고 있는 대상자는 현재 23명.
독거노인 조순례 할머니(83·역북 4통)는 “결혼 후 자녀를 모두 어려서 잃고 남편도 46세에 사별한 후 일일 노동으로 생활하다가 이제는 노쇠하고 관절염으로 거동마저 불편해 의지할 곳도 없다”는 사연을 털어놓으면서 “매월 지원금을 송금해주니 가정에 보탬이 크고 삶의 보람을 느낀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한양수 역삼통장협의회장은 “현재 개별적으로 기금을 갹출해 지원하다보니 인원도 제한되고 지원금도 넉넉하지 못한 상태”라며 “향후 기금이 증가되면 많은 인원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별적으로 5개 단체 협의회가 추진하는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후원자가 있으면 역삼동사무소로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 동사무소는 329-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