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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연습장은 주부탈선장(?)

용인신문 기자  2001.07.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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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퇴폐 영업 기승…20∼40대 여성들 몰려

일선 자치단체장이 노래연습장의 불법·변태영업 행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며 노래방 문화 건전화를 위한 시민 담화문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에서도 우후죽순늘어난 노래연습장이 주부 탈선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1일 경남 통영시 고동주 시장은‘건전한 노래방문화를 위한 당부말씀’이란 시민담화문을 발표, 노래방의 불법 변태영업에 대해 경종을 울린바 있다. 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용인시에서도 주부들의 노래방 탈선이 심각하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 같이 노래연습장은 가족·친지·연인들끼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야 함에도 최근 미시족을 대거 고용해 불법 변태영업을 일삼고 있다는 여론과 함께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된 지 오래다.
특히 용인지역에서는 신도시 개발과 함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자 전문직이 없는 20∼40대 주부들이 가공업체나 식당을 꺼려해 노래방 도우미 활동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여성들은 식당에서는 시간당 2000∼3000원 안팎의 보수를 받지만, 노래방에서는 남자 손님들과 함께 어울리며 시간당 2만원, 많게는 2∼3시간에 4만원에서 6만원까지 도우미 활동비를 받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내 제조업체나 식당등에서는 여성 종업원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 일손 구하기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 업체도 부지기수다.
게다가 일부 노래방에서는 술을 판매하는 등 유흥주점 영업을 일삼는가 하면 인근 티켓다방과 보도방 등에서 접대부를 공급받아 불법영업을 서슴치 않고 있다. 또 주류반입 묵인과 변태영업, 그리고 연소자를 출입시간외 출입허용 하는 등 불법 영업을 일삼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잇따라 건전한 노래방 문화를 멍들게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노래연습장에 미리 연락만 해두면 단체 손님들이 원하는 여성들을 연령별, 인원수대로 대시시켜 시중을 들게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구역을 정해놓고 짧은 시간에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이동하거나 많은 인원은 주로 승합차를, 과음한 여성들은 택시를 이용해 신속하게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행정당국은 팀당 2명씩 2개조를 편성해 10여곳의 노래방을 불시 단속하고 있지만, 시설안전기준과 주류제공 여부만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에서는 112신고시와 불시 단속때 출동하지만 주로 술값문제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어 형사처벌을 위한 단속은 사실상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단속을 해도 행정처분에 필요한 시간이 오래 걸려 시 공무원보다는 즉각적인 형사처벌이 가능한 경찰에 단속권을 이양, 집중 단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주부들의 노래방 탈선행위를 방관하지 말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로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야 함은 물론 적발시 양벌 제도를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여론이다.
2년째 노래방 도우미를 하고 있다는 김아무개(33·여)씨는 “남편의 실직으로 아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구할 여력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노래방 출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수지읍 박성수(50·남)씨는 “노래방 문제는 비단 용인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갈수록 퇴폐와 향락에 젖어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회전반적인 문제로 방치하지 말고, 여성들에게 다양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용인지역 노래방 업소는 총 211곳, 이중 수지읍이 46개로 가장 많이 운逾품?있으며 노래방 도우미로 활동중인 여성은 무려 1000여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