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가수 뺨치는 흥겨운 노인들

용인신문 기자  2001.08.07 00:00:00

기사프린트

쓸쓸한 백발의 노인들이 모처럼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최근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인보회 인보마을(원장 장영옥·포곡면 삼계리)에서 열린 노인가요제가 그것.
이곳 노인들은 쾌적한 환경과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큰 불편이 없는게 사실이지만 단조로운 생활과 언제 찾아올 지 모르는 병마, 외로움 등으로 불안감이 크다.
따라서 인보마을에서는 이번에 양로원 노인과 직원이 전원 참여한 가운데 합창, 독창, 중창 등 파트를 나눠 가요제를 실시함으로써 노인들의 쓸쓸함을 위로 했다. 연습을 하면서 우애와 화합을 다진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참가자 전원이 열창하는 가운데 독창 부문에서는 서울의 찬가를 부른 서경희씨가 1등을 차지했으며, 합창은 외나무 다리를 부른 백합동이, 중창은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른 김영원씨와 박풍자씨가 차지하는 등 노인들이 입상해 푸짐한 상품을 받았다.
특히 마지막 무대는 노인과 직원들이 한데 어울려 춤과 노래를 부르는, 인보마을 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정을 나눈 흐뭇한 자리였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 대해 장영옥 원장은 “자녀도 떠나가 버린 빈 둥우리에서 외로움과 허탈함을 느끼는 오琯湧?정서적 유대감을 기르고 지속적인 자기 개발과 권익을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가요제가 노인들의 삶에 도움이 돼 모든 순간에 희망을 갖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