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관계는 다소 소강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남북의 정상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한지 1년의 기간이 지나면서 또다시 냉전기에 직면하고 있지 않나하고 온 국민의 우려하는 속에 남북 이산가족상봉문제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거론하고자 한다.
이산가족문제는 정치적인 면을 떠나 인도적인 면에서 조건없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남북문제의 현실은 어떤가. 북한은 의도적으로 정치적인 정책으로 일관하면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문제협의의 전제조건으로 비료 20만톤을 우리정부에 요구하여 그중 10만톤을 지원하고 나머지 10만톤은 서해교전 상태로 인해 차관급 회담이 결렬되므로 무산된바 있다. 이산가족 문제는 분단이 가져다준 최대의 비극이다. 8.15 해방 정국과 6.25전쟁의 남북 대립 양상속에서 빚어진 역사적 상처로서 이별의 고통과 아픔을 안겨줬다.
이산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다.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정치 혼선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인간의 수명 면에서 이산가족 상봉은 급박하다. 월남한 20세 청년, 월북당한 국군포로가 벌써 73세의 고령이 되었다. 앞으로 5년 이상 상봉이 지연될 경우 80세가 된다.
인간의 존엄성 차원에서 이들은 아무 조건없이 상봉해야만 한다. 인간의 생명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한지붕 울타리 속에서 오손도손 가족주의와 정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있어서도 안되고 한을 품고 살아서도 안된다.
현정부에서 이산가족 문제는 면회소 설치 문제, 생사확인 문제, 서신교환 문제 등 제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아직도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근자에 통계로는 매달 이산가족 1세대가 500명씩 정든 고향, 보고픈 부모형제를 뒤로하고 숨져가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 그러나 통일은 평화통일이어야 한다. 무력통일은 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무력 통일한 베트남을 예로 보자. 오랜 전통과 다른 정치속에서 살던 민족이 무력으로 통일된 후유증은 앞으로 몇 년이 지나도 안정되지 못할 것이다.
평화적 통일로 이뤄진 동독과 서독도 20여년간 통일을 준비했음에도 동독인과 서독인의 경제적인 대립, 사회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서독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동독사람들을 보면서 남북 통일은 준비된 통일, 경제 사회 예술 모든 분야에서 어느정도 균형이 이뤄졌을 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한반도는 굳건한 안보태세와 아울러 남북이 동질성 회복, 평화적인 공동체 역할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통일이 가능할 것이다. 특히 남북 문제는 여야를 초월해 온국민이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가능하며 통일도 국민의 염원이지만 현재 한반도는 군사적으로 전정 체제 하에서 생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전쟁을 배제하고 전정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모스코바를 방문,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북 현안 문제들을 거론, 남북문제들이 다시 활성화 될 가능성을 보면서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선물을 안고 서울을 답방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경의선 복원문제도 거론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희망을 가져보며 경의선 복원 문제는 동북아의 경제 물류 유통으로 한반도가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온국민의 소망이다. 특히 동북아 국가와의 평화 공존으로 남북한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로서 세계속의 강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특히 경의선 복원은 남북이 통일로 연결되는 지름길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 특히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기성세대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조상들이 물려준 고귀한 영토를 지키고 이 시대에 통일을 실천하여야 한다는 의식을 가져야만 한다.
특히 전후 3세대는 분단 의식과 냉철한 북한시각에 근거한 통일관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통일 문제는 2, 3세대의 몫이기 때문이다.
환상의 통일은 금물이다. 서울과 평양거리는 198km로 두시간 거리, 우리는 반세기를 못가고 있다. 5시간이면 북녘땅 끝까지 갈 수 있는 곳을 무려 50년 고향땅에 못갔다.
오는 10월에는 회원님들과 함께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응어리진 한을 임진각에서 망향제로 달래보고자 한다. ※본란의 내용은 본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