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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글> 우리음식 학문화 해야

용인신문 기자  2001.08.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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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음식 학문화 해야

<이규봉/요리연구가>

호주, 뉴질랜드의 유명 조리학교를 방문해 그들의 선진 교육과정과 조리기법을 배우는 한편 견문을 통해 긴박하게 변화되는 외식, 조리업계의 패턴을 익히고자 12일간의 여정에 올랐다.
세계 50개국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는 국제적인 오클랜드 대학교의 조리 연수 실습 및 시드니 TAFE 대학의 조리연수, Southbank institute of TAFE 대학 조리연수, 시드니 와인 스쿨 교육, 조리관련 현장, 호텔 주방시설 견학을 통한 비교 평가, 플래밍턴 농수산물 시장방문을 통해 유통 현장 및 현지인의 식자재 확인, 썬셋크루즈에서 현지 식문화 체험, 세계적 주방용품 관련업체 방문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시드니 TAFE 대학과 시드니 와인 스쿨이다.
세계에서 조리 관련 대학으로 가장 큰 시드니 TAFE 대학은 1세기 동안 시드니에서 기술적인 그 이상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광범위하게 유용한 과정을 특정의 직업적 기술을 찾는 학생에게 제공하고 있었으며, 전통의 일부와 국지·국제적으로 산업, 비즈니스와 학생 개개인의 의뢰를 통해 훈련의 가장 높은 좋蔓?끊임없이 유지하며 12개의 학회와 1000개 이상의 코스로 되어 있었다.
본인은 앞으로 ‘한국 식문화론’이 교육과정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표했으며, 오케이 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200여년에 불과한 호주의 포도재배와 와인제조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창출시킨 와인대학의 승리는 참으로 부러웠다.
세계를 강타한 적색포도주 열풍으로 와인생산 수출 세계 8위의 문화산업국이 되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음식문화가 빚어낸 한판 어우러짐이다.
반만년 역사를 가진 우리의 식문화가 200년의 역사를 가진 그들의 식문화에 비해 더 과학적이고 다양한 우수성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식문화로 자리매김하지 못하고 있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IMF 이후, 그동안 학문으로 대접이 소홀했던 조리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있다.
시작이 중요하다. 대학마다 전문화, 특성화로 우리 음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전통음식, 떡, 한과, 음청류의 단점을 보완, 계량화, 정량화된 재료공학 설정으로 세계 무대에 서야 한다.
체질 개선과 새로운 기법을 만들어 외국 대학에 우리 음식을 강의, 보급 실천을 각 대학과 관련 조리업체들이 분담해야 한다.
국내 조리 외식업계는 몇 년사이 커다란 발전을 해오고 있는 반면 국가 정책과 경제사정 때문에 그에 새롭게 도약할 발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식문화에 대한 철학이 대를 이어 전해질 수 있도록 거룩한 의무를 가슴에 새길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