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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읍으로 나뉜 아파트

용인신문 기자  2001.08.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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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파트단지의 주민들이 두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딴 동네 이웃처럼 살게 됐다.
삼성전자와 전기, 물산, SDI(전관) 등 삼성계열 4개 회사 사원들이 지난달 28일 부터 입주를 시작한 용인시 수지읍 읍사무소 길거너편 삼성5차 아파트 진산마을.
26개동(501∼526동) 1828가구가 살게 될 이 단지는 기존 행정구역을 경계로 수지읍과 구성읍으로 양분됐다.
502∼506동, 511∼512동 등 7개동 444가구는 구성읍 보정리로, 나머지 19개동 1384가구는 수지읍 풍덕천리로 소속됐다.
특히 509동과 510동은 동(棟) 건물 자체가 두 읍에 걸쳐져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이들 2개동을 수지읍에 포함시키자고 요청, 용인시에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구성읍에 포함된 7개동 주민들은 도보로 5분 거리인 수지읍사무소를 놔두고 자동차로 20분이나 걸리는 구성읍사무소를 찾는 등 많은 불편을 겪게 됐다.
시 관계자는 “구성읍 출신 의원과 주민들이 단지 전체를 수지읍에 포함시키면 전례가 되어 구성읍 외곽인 죽전지구와 구갈2지구에 짓는 아파트들도 다른 읍과 면으로 모두 줘야 한다고 반발해 과거 행정구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