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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마을이름 개명요구

용인신문 기자  2001.08.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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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남사면 주민들이 마을 이름이 일제의 잔재라며 지명 되찾기에 나섰다.
남사면 면장을 지낸 홍순일(68)씨 등 지역 유지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남사면을 처인(處仁)면으로 바꾸자는 데 합의,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용인시에 개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홍씨와 용인문화원에 따르면 고려 현종(1009∼1031)때 남사면 지역이 처인으로 불렸다는 것이 고려사에 기록돼 있으며 이후 조선 태종때까지 400여년간 이 지명을 유지했다.
고려 고종 12년(1232년)에는 승장인 김윤후가 군창(軍倉)으로 쓰이던 처인성에서 몽골 장수 살리타이를 사살하는 등 대승을 거둬 조선 태조 이성계는 직위 6년(1397년)에 이 전투의 공적을 높게 사 부곡(部曲)에서 현(縣)으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이후 태종 13년(1414년)에 처인과 인근 용구현이 합쳐져 현재 용인의 이름이 비롯됐다.
그러나 1914년 일제는 행정편의를 위해 남사면 일대의 현내, 도촌, 서촌, 남촌 등 4개 면을 합친 뒤 용인의 남쪽에 있다는 이유로 남사(南四)면으로 명명, 8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지명이 사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일제때 같은 이유로 엉뚱한 이름을 갖게 된 외사(外四)면과 내사(內四)면이 광복 50주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