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용인 수지를 잇는 43번 국도변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의 진·출입로가 졸속으로 만들어지는 바람에 국도 진입이 여의치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용인시 수지읍 서원마을 현대홈타운아파트(462가구)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단지는 43번 국도 수원방면 오른쪽에 위치, 단지입구까지 연결된 상현교차로 램프를 진입도로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도를 곧바로 탈 수 있는 출입로는 마련되지 않아 서울과 분당방면으로 출근하는 상당수 주민들의 경우 43번 국도를 타고 1㎞가량 수원방면으로 나갔다가 U턴을 해 다시 되돌아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정태경(64)씨는 “지난 3월 중순 입주한 주민들이 입주 초기 한달여 동안 램프를 역주행, 국도로 진입하는 등 곡예운전을 했다”며 “출입로가 이런 실정인데도 어떻게 아파트 허가가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원마을 관리사무소측은 “입주민의 70%가 서울과 분당에 직장이 있는 데 매일 아침이면 출근길이 짜증길로 변해 민원이 많다”며 “일주일에 4∼6가구가 이사를 가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일방통행인 램프를 양방향으로 바꾸고 상현교차로에 신호등을 설치할 것을 요구하며 29일부터 1주일간 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며 용인시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소송을 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용인시 관계자는 “현대홈타운의 사업승인 자체가 진·출입로 사용불편을 전제로 난 것”이라며 “램프를 양방향으로 하는 것은 사고위험과 국도의 차량정체로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