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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더부살이 수업

용인신문 기자  2001.08.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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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부지 조성이 늦어져 더부살이 수업의 불편을 겪은 용인시 수지읍 상현리 서원초등학교가 교사신축마저 지연돼 제때 개교를 못하게 됐다.
최근 용인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1일 개교 예정인 서원초등학교(12학급·210명)가 학교건물 신축이 완료되지 않아 다음달 4일로 개교를 연기하고 학교측은 이 기간을 여름방학에 포함시켰다.
전체 5층 건물의 서원초등교는 4∼5층이 골격만 세워졌으며 당장 학생들이 수업을 받아야 할 1∼3층도 내부공사가 끝나지 않아 학교측은 학부모들과 협의, 개교를 연기했지만 4∼5층 공사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라 개교 후에도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관내 쌍용아파트 주민들은 공사중인 학교에 자녀들을 맡길 수 없다며 교육청에 학구조정을 요청, 지난 22일 160명의 자녀들을 집단으로 상현초등학교에 전학시키기도 했다.
서원초등교는 금호1차와 현대홈타운, 쌍용 등 3개 아파트 학생을 수용대상으로 하고 당초 지난 3월 개교 예정이었으나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착공이 지연, 인근 상현초등학교의 교실을 빌려 임시개교 했었다.
용인교육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학교주변 아파트 공사장의 소음과 분진을 이유로 지난 4∼5월 시위를 벌여 공사를 막는 바람에 덩달아 학교신축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한편 1일 개교예정인 수지읍 동천리 동천초등학교도 진입로에 인도가 없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문제를 들며 용인시와 교육청에 개교를 늦추거나 통학버스를 마련하라고 요청, 마찰을 빚고 있다.
동천리 동문그린과 풍림, 진로 등 3개 아파트 302명의 학생을 수용할 동천초등교는 학교 앞 진입로 350여m구간에 아직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