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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에 방치된 청소년

용인신문 기자  2001.09.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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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관내에 여기저기 붙어있는 음란성 광고물과 성인용 영상물에 대한 폐해가 점점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엔 전라의 여인들의 사진이 실린 광고물이 주택가까지 침입해 청소년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등 문제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삼가동에 사는 김아무개(여·46)씨는 최근 외출을 하다가 차에 꽂혀 있는 명함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반나체의 젊은 여성이 요염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있었고, 음란한 문구와 휴대폰 전화까지 적혀 있는 매춘광고였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런 음란한 명함들이 길거리에 마구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적이었다”면서 “아이들이 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에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청소년들은 아예 이런 명함들을 수집해 다니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뿐만아니라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이아무개(여·37세)씨는 얼마전 아이들의 방을 정리하다 성인용 비디오 테잎을 발견하고 상호가 적힌 A비디오가게에 가서 따졌다고 한다. 그러나 비디오가게 주인은 “남들도 다 빌려다 본다”며 오히려 빌려간 아이의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다며 비난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그 비읏?가게는 비디오테잎을 성인용과 청소년용 구별 없이 진열해 놓고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특히 “눈에 잘 띄는 곳에 성인용을 많이 전시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용인지역 166개의 비디오 대여점중 60%이상이 이 같은 상황으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역북동의 유아무개(46·남)씨는 “외국의 경우엔 성인물은 아예 커튼으로 가려 놓고 성인만 이용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허술하기 짝이 없는 비디오 대여실태와 각종 광고물 단속에 시 당국이 철저히 나서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근엔 급속한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터넷 접속이 쉬어지면서 청소년들이 음란물에 더욱 쉽게 접할수 있게 됐다. 성인사이트에서는 성인이외에 접속할 수 없다고 되어 있지만, 성인 확인 절차가 형식적으로 되어 있어 청소년들의 음란사이트 접속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특별히 규제와 단속할 소지가 없어 지난 연말 연시이후에는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범사회적인 대책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