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오랜만에 구름 한점없이 푸르다. 요즘 사람들은 조상에 대해 너무 소홀한 것같다.
최근 아이들을 데리고 조상의 묘를 찾아 전라북도 신태인 상두리에 도착했다.
무성하게 자란 잔디를 깎고 풀을 뽑아주고 가지고 간 약주술을 따라 놓고 절을 한 다음 아이들을 앉혀놓고 우리의 뿌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곳은 증조할아버지란다. 그리고 너희는 35세 손이고. 여기는 고조할아버지고, 여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요즘 아이들은 기본적인 가정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뿌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고 유학을 보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과연 문화 민족임을 자랑할 수 있겠는가. 문화민족으로 다시 꽃피울 수 있겠는가.
요즘 아이들은 자신만 알고 남을 생각할 줄 모른다.
최소한 나의 뿌리에 대해 우리 조상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년에 두 번, 추석과 설날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온가족이 모여 건전한 마음으로 송편과 만두를 만들어 풍성한 과일을 올려놓고 조상을 찾는 것이 우리들의 생활이었지만 요즘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모이지를 못하니 못오면 벌금이라도 내는 일이 생긴다. 옛조상들의 아름다운 도덕과 어질고 슬기롭던 풍속에 닿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