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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멋과 맛, 정성으로 만든다.

용인신문 기자  2001.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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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이 원칙, 주문과 동시제작, 천연의 재료, 냄새제거로 산뜻한 맛

한과 폐백

추석이 다가오면서 강정 약과 다식 등 전통 과자를 만드는 공장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남사면에 자리한 세전식품(대표 김옥희)의 용인민속한과·폐백도 추석 선물용 주문이 쇄도하면서 우리 과자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용인에 자리잡은 지 7년째를 맞는 용인민속은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으로 바삭바삭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으로 단골 고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전식품의 한과는 남사 지역에서 재배한 무공해 찹쌀만을 고집하며 지하 130m의 암반수로 만든다.
가족이 먹는다는 정신으로 절대 유해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있으며 반죽할 때 색을 내기 위한 색소도 쑥과 산수유 등 남사 지역에서 직접 채취한 자연 재료 말려 사용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쑥가루를 넣은 녹색 강정은 쑥맛이 은은하게 나는게 일품이다.
또 물엿 대신 조청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한번 사용한 기름은 재사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세우고 단 한명의 고객이라도 정성스럽게 모시고 있다. 천연의 재료를 사용해 기름 냄새를 제거해 맛도 산뜻하다.
특히 신선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기름에 절거나 바삭거림이 줄어들기 때문에 늘 주문과 동시에 즉석으로 만들고 있다.
주문 날짜를 지키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기 일쑤지만 금방 만들어낸 과자를 고객에게 준다는 즐거움에 피곤한줄도 모른다고 한다. 단 한명을 위한 상품도 정성껏 만들어 택배나 직접 배달로 시간을 어기지 않는다.
세전식품에서 제작되는 한과는 전과정이 기계가 아닌 손맛으로 이뤄진다.
강정은 다식이나 약과와는 달리 짧은 시간에 만들기가 어렵다. 찹쌀을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발효 시킨후 가루를 내어 찌고, 이를 절구로 오래 찧어 얇게 편 다음 바람이 안통하게 건조기에서 잘 말려 용도에 맞게 자른다.
연한 불에서 초벌 튀겨낸 후 160도의 기름에 적당히 부풀린다.
조청에 담가 흰색 고물을 묻힌 다음 잘 식혀 포장하면 제품이 완성된다. 특히 들깨, 흰깨, 흑임자 등 3색의 깨를 묻혀 고운 색을 내기도 한다.
김옥희 대표는 “친정 엄마가 명절때면 집에서 산자나 강정, 약과 등을 만들곤 했는데 옆에서 도우면서 손재주를 익힌 것이 한과 공장을 하게 된 동기”라며 “진주서 한과 공장을 하던 외숙모의 기술적인 도움도 컸다”고 말눼?
5명의 직원에게 음식 하나를 만들어도 가장 청결하고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항상 강조하면서 위생 관리에 특히 신경을 쓰는 김 대표는 용인민속 한과를 용인을 대표하는 전통 식품으로 내놓아도 손색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334-5513.

폐백·이바지

결혼 시즌이 돌아오면서 폐백과 이바지 음식에 대한 주문도 많이 들어온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김옥희 대표는 한국요리학원 등에서 폐백과 이바지 음식을 정식으로 배우고, 다년간 연습을 거쳐 폐백 이바지 음식에도 뛰어난 솜씨를 자랑한다.
특히 이바지 음식은 전국의 것을 다 알아야 주문에 맞게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김대표는 전국의 폐백, 이바지 음식 강좌 정보를 입수, 빠짐없이 발로 뛰어 다니면서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통적인 혼례음식을 익혔다.
전라도 지역으로 시집간 사람은 이바지 음식에 홍어찜을 준비한다든가, 경상도 지역으로 시집간 사람의 이바지 음식은 생선과 밑반찬 요리를 한다든지 가문과 지역의 특색을 고려한 상품을 제작한다.
김대표는 폐백 이바지 음식을 할 때는 엄마가 딸을 시집 보낸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말한다.
특히 폐백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분야기 때문에 항상 큰 잔치집을 다니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연구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김대표는 우리 고유의 태극 문양을 사용하는 등 독창성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육포의 경우도 한과 만들 때 사용하는 건조실이 있기때문에 최고의 재료를 엄선 구입, 직접 육포를 만들어 위생적이다.
세전식품은 특히 가격 거품을 제거해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런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더욱 고객에게 인기가 있다. 334-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