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관내 버스승강장 대부분이 관리 부실로 기물이 파손되거나 쓰레기 투기장소로 둔갑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용인지역에는 모두 250여 개의 승강장이 있으나 80%이상이 일손 부족 등으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시내에 설치된 승강장은 거의 의자도 없고, 불법 음란광고와 포스터가 무분별하게 부착되어 광고물 게시판을 방불케 하고 있다.
양지면 주북리와 대대리 방면 시골지역 승강장에는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외벽이 없거나 파손돼 깨진벽이 날카로워 위험하고, 의자하나 없는 상태다. 또 주민들이 노약자를 위해 임시로 쇼파 등을 비치해 놓았지만, 대부분 찢겨 있거나 쓰레기속에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주북리 양아무개(여·56)씨는 “지붕과 뼈대만 서 있으면 무엇을 하느냐”면서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마련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수원방향 42번 국도 김량장동 삼환기업 앞과 터미널 방면 주공 아파트 단지 앞은 그나마도 승강장이 없어 시민들이 상가 앞이나 계단 등에서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삼가동 일원에도 승강장 벽체가 파손되었거나 광고물들만 수두룩하게 붙여 있어 시 이미지제고에 손실을 입히는 관광 용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뿐만아니라 이동면 일대 다른 승강장들도 마찬가지로 망가져 있거나 쓰레기가 쌓여 있어 용인시 전체의 승강장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 관계자는 “올해엔 예산부족으로 신축계획이 없고, 일손이 부족해 제대로 관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