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읍 상하리 풍림아파트 주민들은 자신들의 아파트 옆에 시공중인 아파트 공사판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때문에 장기간 업체와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0일 풍림아파트 주민 1400여명은 신일건업에서 추진중인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 등으로 인해 각종 피해를 입고 있다며 관계 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풍림아파트 피해 대책위원회(위원장 정영갑)는 “신축예정 아파트 11개동 중 현 5개동만 공사중임에도 소음·분진 피해가 심각한 지경이다”며 “오는 2003년 완공일까지 계속해서 주민들이 피해를 보아야 하는 실정임에도 업체측은 대책마련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24평형으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어 유아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 무려 220여명에 이른다. 또한 임산부, 노약자,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소음 때문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
대책위 정위원장은 “공사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고 철근 절단소리, 망치 두드리는 소리 등으로 인해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가정에서의 대화가 안 된다” 며 피해의 심각성을 밝혔다. 또한 103동의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는 참다못해 직접 공사현장에 찾아가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했다는 것. 피해가 가장 심각한 102동은 주민들은 “TV, 오디오를 수신할 때는 물론 대화를 할 때도 크게 해야 하기 때문에 귀가 멍멍할 정도” 라고 말했다.
이에 시공업체 신일건업측 관계자는 “분진을 막기 위해 물도 뿌리고 방음벽 설치 등 최대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에도 주민들이 무리한 보상금을 요구해 우리도 괴로운 실정이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풍림아파트 피해대책위는 “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 오염 및 정신적 육체적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면서 “업체 측이 단순 보상금 때문에 민원이 발생한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조속한 피해 대책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