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용인’이 2∼3년 전부터 신도시 건설 주택난 해소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한 택지개발로 인해 무너져가고 있다. 무분별한 택지개발은 교통난과 교육, 환경 등의 심각한 문제들을 초래하고 있다. 거리 곳곳마다 강렬한 색의 목소리로 바람에 펄럭이고 있는 플랭카드, 난개발의 고통을 호소하는 집회·시위….
어제까지 한껏 위용을 뽐내고 있던 아름다운 산이 사라지고 가재, 물고기가 살고 있던 하천이 복개되고, 소음·분진 등이 메아리로 화답하고….
참다못한 주민들은 자연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투쟁위원회, 대책위원회 등 집단화를 만들어 자신들의 처지를 외부에 알리기에 몸부림을 친다.
용인 어느 곳을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기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용인의 발전에 개발은 필요하나 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나무 한 그루가 자라는데 20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하며 가재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수질을 만들기에는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지금 유럽등 선진국 형 나라들은 자연을 다시 살리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지자체는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홍수를 막기 위해 무분별하게 제방둑을 쌓아 후유증으로 썩어 가고 있는 하천 하천….
눈앞에 집을 두고 교통체증으로 하염없이 차안에 갇혀 있어야 하는 운전자들….
시끄러운 공사판 소리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늘 피곤이 쌓여 생활하는 사람들….
이런 일들이 일상생활화 되어 어느새 생활불감증, 안전불감증 등으로 후유증의 심각성은 결국 주민들의 몫이 되 버린다.
개발에 실익을 얻는 이들과 실익을 얻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빌려서라도 들어오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난개발은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