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모 TV방송국에서 방영한 송전탑 건설공사현장 취재내용중에 그 공사결과로 얻어지는 수익과 왜 그곳에 송전탑을 세워야만 하는가 등의 내용은 생략한채 공사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폐해만을 그것도 아직까지 학계에서도 검증되어 있지도 않은 전자파 등의 어두운면의 부정적인 측면만 집중보도하는 것 같아 전력인의 한사람으로써 몹시 안타까운 심정이었다.
이제 전기는 우리 생활속에서 한시도 없거나 모자라서도 안되는 공기와 같은 소중한 것이 됐으며 또한 해마다 그 사용량도 대략 10%씩 계속 증가되어 가는 추세이다.
따라서 전력설비를 해마다 확충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전기사용을 제한해야만 하는 심각한 실정에 도달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우리 한전은 양질의 전기를 안정적으로 계속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을 해서 기존의 공급 설비보다도 6배 정도의 공급량을 갖춘 선진기술의 765㎸ 송전공급방식을 도입해 가평-울진간 송전탑건설공사의 획기적인 대역사를 시작한 것이 이번 TV방송에 방영된 것이다.
원래 태백산은 산세가 웅장해서 계곡이 깊고 바위와 산림이 울창해서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이곳에다 건설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난공사중의 난공사라 하겠다.
이와같이 심산험곡에 송전탑을 세우게 된 것은 선로구성상의 여러 가지 측면인 경제성, 안정성, 효율성 등을 토대로 검토한 결과이며 또 지역주민들과의 시공합의를 이루는 용지교섭 및 배상문제 등 말할 수 없는 여러 어려움이 많았지만 전력공급이라는 대명제 아래 긍정적인 다수 주민의 협조로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된 것도 사실이다.
다만 공사시 훼손된 절개지 및 유실지 등 산림피해는 원상복구를 위한 하자부담금이 예치된 바 있어 이 비용으로 원상복구 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기는 이제 어느 한사람, 어느 한 지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기가 모두에게 필요한 것처럼 전기도 나눠 갖는다는 개념을 갖고 깊은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하겠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민주국민으로서 성숙한 태도를 보여 서로 돕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이기주의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하겠다.
한전 용인변전소 소장 남공현